[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SK증권은 14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3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회복을 위해선 수익성 증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50%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카카오페이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1398억원, 영업손실 7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결제서비스, 금융서비스 부문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탑라인 성장세는 유지되겠으나, 높아진 인건비와 자회사 실적부진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인건비, 마케팅비용 등이 전기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영업적자 규모는 전기(-125 억원)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1년 4분기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상장 전 포함 5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카카오페이 주가 반등 시점은 수익성이 확인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의 흑자전환 시기는 내년으로 전방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실적부진은 자회사 실적부진에 기인한다”며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2022년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2023년 2분기에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