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부담을 소화해내며 뉴욕 증시에 이어 큰 폭 반등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약 9500억원을 순매수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68포인트(2.30%) 오른 2212.55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3억원, 363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6228억원을 팔았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지수 소화, 영국 감세안 철회 가능성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반등했다"며 "전일 미국 증시도 CPI 충격에 하락 출발했지만 영국발 리스크 완화 가능성에 'V자'형 반등이 나타나며 상승 마감했던 점도 아시아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약 7% 급등했으며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4%대, 기계가 3%대 뛰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6.65포인트(4.09%) 급등한 678.2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7억원, 14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389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0원(0.20%) 내린 14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