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은화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1일
에스티팜(237690)에 대해 임상시험수탁(CRO)과 신약개발 자회사의 이익 감소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지혈증 치료제 생산을 위해 임상용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및 선적이 4분기로 이월됐다"며 "CRO 및 신약개발 자회사의 이익 감소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이연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과 증설 완료된 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CDMO 매출이 반영돼 호실적이 기대된다"면서도 "생산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자회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를 고려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4% 오른 608억원, 영업이익은 41.6% 줄어든 4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상업화용 고지혈증 치료제와 임상용 동맥경화증 치료제가 모두 생산돼 출하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 매출 증가와 증설 완료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2% 늘어난 2256억원, 영업이익은 180.8% 증가한 15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척추성근위축증 치료제의 상업화 원료 공급이 가능할 것"이며 "임상 단계에 있는 치료제의 임상 단계 진전 여부에 따라 생산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cacia04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