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직전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책임 규명을 위해 '읍참마속'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윤 청장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실 관계확인 수사 진행 과정에서 사고 발생하기 직전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112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 대응은 미흡했다는 판단을 했다"고 했다.
윤 청장은 이어 "관련 내용은 언론을 포함한 국민들께 소상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지켜보면서 큰 충격을 받으셨을 국민들께도 관계기관장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국민안전에 대한 무한책임을 다시 한 번 통감한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쳐)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