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손익구조 근본개선 필요…투자의견·목표가 하향-이베스트

입력 : 2022-11-14 오전 8:23:24
[뉴스토마토 최은화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손익구조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변경했다.
 
넷마블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94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1% 상승, 영업손실은 38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악화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 이후 2분기와 3분기에 적자 규모가 계속 더 악화되고 있다"면서 "기존 게임 매출의 전반적인 하향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25일 론칭한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글로벌', 7월28일 론칭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한국'의 신규 기여로 분기대비 5.1% 견조한 증가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케팅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 항복이 증가해 3분기 영업손익이 전분기대비 적자규모가 더 악화됐다"면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대비 올해 3분기 영업손익은 대폭 미달했는데 마케팅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 항목이 전망치를 초과, 실적전망치 하향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28%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공식 론칭 공표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손익 구조의 근본적 개혁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오는 4분기 3개,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개, 3분기에 2개 등 공식적으로 론칭이 공표된 신작이 예정됐다"면서도 "신작모멘텀은 물론 실적모멘텀까지 창출할 정도의 기대작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별 게임별로 소소한 수존의 히트를 시현해도 기존 게임의 감소세로 매출 성장성은 제한적인 가운데 마케팅비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부진한 패턴이 몇 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신작 히트를 위한 노력도 중요하나 그 전에 손익구조의 근본적인 개혁이 선행돼야 할 것이며, 현재 손익구조로는 압도적 슈퍼 히트 신작이 출현되지 않는 한 실적 부진 탈피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4분기 '샬롯의 테이블' '킹 오브 파이터:아레나' '파라곤:디 오버프라임' 공식 론칭 예정됐다. 내년 1분기에는 '모두의 마블:메타월드', 2분기에 '하이프스쿼드', 3분기에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가 론칭 계획이다.
 
최은화 기자 acacia04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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