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부가 선박운항현황, 항만 터미널 등 수출입 선박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수출입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더욱 효율적으로 물류 운송 계획을 짤 수 있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출입 물류 공공·민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원재료를 수입하거나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선박운항계획·현황, 항만별 터미널 운영 등 관련 정보를 선사들로부터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대형 선사 외에는 이런 정보 제공 수단을 갖추고 있지 않아 수출입기업들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21년부터 수출입 물류 공공·민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이는 우리 선사나 항만터미널 운영사가 관련 정보를 입력하고 수출입기업에서 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정보 거래소다. 지난 10~11월까지 안정화 작업과 시범운영을 거쳤고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활용하면 수출입기업들은 선박 운항계획 및 현황과 터미널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최적화된 물류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수출입기업이 선적하고자 하는 화물이 위험화물에 해당하는지와 적재가 가능한지를 사전에 점검해주는 위험화물통합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양수산부는 단순히 수출입기업과 선사를 연계해주는 것에서 나아가 플랫폼에 축적된 정보를 활용해 해운물류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창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수출입 플랫폼을 통해 선사, 화주, 터미널사는 최적의 운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화물선적에 따르는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수출입 물류 공공·민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컨테이너선으로 가득 찬 부산항.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