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은화 기자] SK증권은 28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게임업체들의 멀티플 하향과 신작 연기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잡았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PC·콘솔 대작인 '붉은 사막'에 대한 예상 출시 일정이 내년 4분기 또는 2024년인 점이 아쉽다"면서 "유사기업 멀티플 하향과 신작 일정 연기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작인 '붉은 사막'의 실적 중요도가 높으며 매출 기대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첫 분기에 '붉은 사막'은 2600억원 매출이 예상되는데, 누적 600만장 판매가 기대되며 중장기적으로 인앱결제로 인한 매출도 기대된다"면서도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은 불가피하며 차기 신작 '도깨비' 출시가 1년 뒤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번 신작 성과의 중요도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작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감안하면 내년 펄어비스의 매출액은 64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할 것이며 영업이익은 1867억원으로 925%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펄어비스는 3분기 매출액 98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 18% 성장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4월 PC·콘솔 버전에서 선보인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의 각성 버전을 통해 올해 3분기 PC 매출이 전분기대비 10% 증가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며 "4분기 PC버전의 새로운 세계 '어비스 원:마그누스' 업데이트와 모바일 버전의 '드리간' 신규 사냥터 추가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은화 기자 acacia04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