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약이 풀리면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들의 해외여행 상품, 공연 티켓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온화한 기온으로 온열가전, 이너웨어 등 매출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14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3% 늘었다.
이 중 오프라인 매출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4% 늘었다. 온라인은 7조600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업태별로 보면 전년 동월보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0.5%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온라인의 경우 특히 e쿠폰, 해외여행 상품, 프로야구 티켓 등의 판매 호조로 서비스·기타(32.2%) 판매 상승세가 유지됐다.
또 물가상승으로 집밥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간편식 등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뜻한 날씨로 인한 외부활동이 잦아지면서 식품(15.6%), 화장품(14.5%) 분야의 판매 호조세도 유지됐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14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3% 늘었다. 표는 2022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 (출처=산업부)
오프라인은 대형마트 매출은 0.5% 소폭 하락했지만 백화점(8%), 편의점(11.2%), 준대규모점포(3.5%)의 매출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즌 가전(김치냉장고·온열가전 등)과 보온 이너웨어 등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잡화(-33.7%), 가전·문화(-20.9%)에서 큰 폭 하락해 전체 매출은 0.5% 감소했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8.1%)의 신장세가 다소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가정용품을 제외한 여성캐주얼(19%), 아동·스포츠(16.6%)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은 8% 증가했다.
편의점은 물가상승, 근거리 쇼핑 추세에 따라 이용객수가 늘며 전 품목에서 판매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11.2% 상승했다.
준대규모점포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3.5%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일상용품(-3.2%) 등 매출은 감소했으나, 물가인상에 따른 외식 수요의 내식 전환으로 가공식품(9.4%), 신선·조리식품(5.2%) 등에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이번 매출동향 조사 대상은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준대규모점포(SSM) 4사 등 오프라인 13개사와 쿠팡 등 온라인유통업체 12개사 등 총 2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