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유안타증권이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내년에도 높아진 이익 레벨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1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물산의 연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4% 증가해 4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09.1% 증가해 2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 사업 영역에 걸쳐 매출 확대 및 이익 성장세가 기대되며,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1~3공장 가동률 상승 및 4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른 영업이익 확대와 더불어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레저부문, 브랜드 리뉴얼 등이 예상되는 패션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건설 부문은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건설 섹터의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사우디 네옴시티와 관련, 삼성물산은 6월 러닝터널 현장을 수주한 바 있으며 후속 토목 및 인프라 부문의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며 "금번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통해서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모듈러, 그린수소 분야에 대한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 기존 주주환원 기조를 보다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도 전망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현재의 지배 구조를 유지하면서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외부 조력을 통해 최대주주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주주환원 강화,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