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을 중단하기로 하자 정유 및 석유화학 업계는 파업이 이번주를 넘기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국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9일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에 많은 공장이 꺼질 뻔했다"며 "운송사 통해서 차주들에게 조속한 복귀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업을 철회했다고 해도 즉각적으로 복귀하지는 않는다"며 "빠르면 내일(10일), 대체로 월요일(12일)에 돌아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9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차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6일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성명에서 공장 가동이 중지될 경우 하루 평균 1238억원에 달하는 매출 차질이 빚어진다고 우려한 바 있다.
다행스럽게 여기는 건 정유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주유소의 재고 소진 기간으로 보는 기간이 2주일"이라며 "파업 후 만 2주가 지났기 때문에 이번주를 넘어갔을 경우 빠른 속도로 재고 떨어진 주유소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주들이 빨리 복귀한다고 알고 있다"면서 "수급 차질은 거의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