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3000선을 코 앞에 둔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7거래일 연속 뜀박질하며 2971.16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상해종합증시는 연저점인 지난 7월5일 2363.95포인트에 비해서는 현재 25.7%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말 종가(3277.14p)에 비해서는 여전히 305.98p(9.3%)를 하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해종합증시의 최근 급등세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3500선을 꿰뚫고 4000선 진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최근 달러 약세 기조와 중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이 추가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신화통신은 미국의 양적 완화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핫머니'가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의 정책금리와 위안화 절상국면을 타고 중국 증시로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지난 7월 이후 중국 증시의 꾸준한 상승 동력으로 반영된 중국의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도 한 몫 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제조업지표는 8월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1일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정부 목표치 8%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전날 시작된 중국 공산당의 제17차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도 단기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회의에서 논의되는 신산업 발전과 내수 부양 정책에 4조위안의 자금 집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증시 호재로 반영될 수 있다는 것.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부동산 시장의 버블 압박은 추가적인 랠리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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