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오는 1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LG화학(051910)이 시장 기대치를 부응할 정도의 실적은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조
아래표)
폴리염화비닐(PVC), 고무·특수수지 등 대부분의 석유화학사업이 2분기보다 증가하고, 2차전지 증설효과를 바탕으로 3분기에도 외형성장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LG화학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950억원으로 전년 6969억원 대비 14.1%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5조220억원으로 전년대비 14.5%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6093억원으로 12.4% 증가할 전망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다"며 "석유화학부문내 폴리에틸렌(PE) 계열 스프레드 악화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특수제품(Specialty)의 선전과 정보전자·전지의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의 특수 화학제품은 당분간 회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찬 SK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중동의 신규증설은 범용제품(Regular) 위주로 진행된 반면 아크릴·가소제, 특수수지 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설이 거의 없었다"며 "내년에도 특수제품의 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LG화학의 석화부문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옥소알콜, 아크릴레이트, 합성고무 등이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고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수익성은 다소 감소하지만, 내년에는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백성찬 연구원은 "정보전자·소재는 당초 예상보다 실적감소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 판매나 신규전지 납품과 전자재료 증설완료를 통해 내년도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 각 증권사 LG화학 예상 실적치
<자료 : FN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