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여객 수요회복보다 빠른 화물 수익률 하락으로 4분기 영업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6%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화물 수익률(Yield) 하락을 반영해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직전 추정 대비 34.1% 하향 조정한다”면서 “올해 4분기 대한항공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87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2%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6209억원 11.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부터 연결로 반영되기 시작한 진에어 실적은 턴어라운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국제여객 매출액이 1조5517억원으로 452.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공화물은 매출액이 1조5531억원으로 28.8%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10~11월 항공화물 수익률하락에 따른 항공화물부문의 매출 및 수익성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사상최대실적 시현에 따른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 반영도 예상되고 있다“면서 ”4분기 항공화물 수익률은는 km당 676.2원으로 전년 대비 13.1%, 전 분기 대비로는 16.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및 연말 재고조정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여객기 공급 증대에 따른 여객기 화물칸 증가 영향으로 항공화물 수익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