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18일(현지시간) 말레이지아 현지에서, 페트로나스 계열 PCSB사와 총 7.7억달러 규모의 가스오일 분리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이 계약식을 마치고 압둘 하미드 NAIM사 회장(왼쪽), 압둘라 카림 PCSB사 사장(가운데)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말레이지아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위치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압둘라 카림 페트로나스 PCSB(Petronas Carigali Sdn Bhd)사 사장과 압둘 하미드 NAIM사 회장, 그리고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8월말 말레이지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 계열의 PCSB사로부터 수주를 확정한 약 7억7000만달러 규모의 SOGT(Sabah Oil & Gas Terminal)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삼성은 사업주와 통합 프로젝트 조직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수행하며, 2013년 12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지아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일일 30만배럴의 오일과, 12억50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게 되는 거대 국책사업이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날 “페트로나스와 구축해온 롱텀 파트너십을 향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공유하는 차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