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그룹 전장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이노텍(011070)이 2023년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2023’에 처음으로 부스를 꾸리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30일 업계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차량·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전장 관련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그동안 고객사만 초청하는 비공개 전시형태로 CES에 참가해왔으나, 이번에는 일반인 대상으로 부스를 꾸리면서 고객사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회사를 알릴 계획이다.
LG이노텍은 CES에서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은 물론 차량 실내용 카메라 및 레이더 모듈, 센서 퓨전 솔루션, 라이다 솔루션, 차량과 스마트폰 연결 안정성을 최적화한 5G-WiFi 콤보 모듈 등 자율주행 레벨 상향에 따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차용 전장부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또 전장부품 경량화를 위해 LG이노텍이 독자 개발한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도 CES에서 베일을 벗는다. 애플과 테슬라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이노텍은, 고객사들이 북미 지역에 밀집해 있는 만큼 CES가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LCD 생산을 중단하면서 회사의 중심축이 전장사업으로 옮겨간 LG디스플레이도 이번 CES에서 완성차 고객 대상으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P)-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와 같은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 기반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차별화 디자인 등 미래 자동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대거 공개한다.
P-OLED는 유리 대신 탄성있는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구부릴 수 있어 인체공학적 곡면 디자인 구현에 적합하며, LTPS LCD는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 시장은 2020년 5000만 달러(약 560억원)에서 2025년에는 약 6억100만 달러(6800억원) 규모로 1100% 가까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1 People’s Choice Awards에서 최우수 디스플레이 신부품 부문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의 ‘초대형 차량용 P-OLED 패널’. (사진=LG디스플레이)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