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발렌타인데이 지브리 명작을 피아노 연주로 만나볼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5일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2월11일 저녁 7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지브리 피아노 트리오 '발렌타인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일본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본명 유미 나나츠타니)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퍼커셔니스트 김미연이 함께 하는 무대다.
브라이트는 ‘언제나 몇번이라도’, ‘치히로의 왈츠’('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맑은 날에’('마녀배달부 키키'), ‘너를 태우고’('천공의 성 라퓨타'), ‘인생의 회전목마'('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퍼커셔니스트 김미연이 트리오로 함께 하는 무대에서는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월령공주' 등의 수록곡들을 선보인다.
브라이트는 일본 오사카 태생으로 2004년 오리지널 앨범 ‘알마’로 데뷔했다. 현재까지, 커버곡 모음집인 ‘모리 피아노’와 오리지널 앨범 ‘쟈스민’ ‘블룸’ ‘블랑카’ 등을 비롯해 ‘꽃’ 등을 냈다. 지브리스튜디오로부터 연주력과 편곡실력을 인정받아 공식 연주 라이센스를 얻었다. 2009년 ‘피아노 지브리’ 앨범을 한국에서 발매했고 2016~2017년에는 한국에서 공연도 열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는 2009년 서울시립교향악단에 입단, 제2바이올린 수석을 역임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및 서울대학교에 출강했다. 2021년 3월부터는 중앙대학교 음악학부의 정교수로 임용돼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퍼커셔니스트 김미연은 2007년 벨기에에서 개최된 국제 마림바콩쿠르에서 우승함과 동시에 관객상과 셀피스 최고 연주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세계타악협회(PASIC)를 비롯해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유럽의 타악기 페스티벌에서 초청받아왔다. 현재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예원, 예고에 출강 중이다.
엘리자베스 브라이트. 사진=롯데콘서트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