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추경 주장 말도 안 돼…이재명 사법리스크 시선 돌릴 의도”

28일 검찰 출석 앞둔 이재명에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어”

입력 : 2023-01-27 오전 11:07:3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난방비 문제를 해결하자는 민주당 제안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관련해서 국민 시선을 돌려보려는 의도가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본 예산 규모는 무려 638조원에 이르고 이제 막 집행을 시작했다. 추경은 본예산 집행해보고 긴급하거나 예정치 못한 상태 생겼을 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자기들이 집권할 땐 2020년 한 해만 4차례 추경하고 2022년엔 사상 초유로 2월에 추경하기까지 했다. 국민들은 이것을 내표추경, 재정중독이라고 비판했다”라며 “그 결과 나라 부채가 무려 1천조를 넘어섰다. 집권 5년 동안 407조원이나 부채를 늘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5년간 무책임하게 국정을 운영해 국민들에게 1000조 넘는 빚을 안겨준 것도 모자라 또 추경해서 돈을 뿌리자고 한다”며 “올해 추경에도 58조원 적자 국채 내서 했는데 또다시 수십조의 국채를 내서 추경하자는 말도 안 되는 주장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비록 난방비 폭등이 원가 상승과 지난 문재인정부의 에너지 포퓰리즘으로 가스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결과라고 하지만 당과 정부는 많은 서민이 가스 폭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서민 부담의 완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일말의 책임감이 있다면 또다시 빚내서 하자는 주장하지 말아야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앞둔 것과 관련 주 원내대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정정당당히 조용하게 수사받고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에 따른 판단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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