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작년 11월 30일 공개된 오픈AI의 대화형 챗봇 AI(인공지능)인 ‘챗GPT’에 관한 찬사가 쏟아지면서 국내증시에서도 관련주의 주가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에 챗GPT 관련주를 처음으로 소개한 1세대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리서치알음은 올해 챗GPT를 포함해 다수의 테마주를 발굴하면서 국내 독립리서치 중에서도 독보적인 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리서치알음이 지난해 12월19일부터 연재를 시작한 ‘2023년 투자 유망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40.7%(1월30일 종가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마켓지수(코스닥지수) 상승률(3.0%) 대비 37.7%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2016년 설립된 리서치알음은 주로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의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독립리서치센터입니다. 기존 증권사에서 다루지 않은 종목 위주로 분석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저평가 우량주를 선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리서치알음은 작년 12월부터 2023년 투자 유망종목을 공개. 총 20개의 종목을 발굴했으며, 기간 중 고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48.1%에 달했습니다.

 

투자 유망종목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들은 단연 챗GPT 관련주로 집계됐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402030)가 보고서 발행일(12월19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70.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솔트룩스(304100)(207.5%), 마인즈랩(377480)(52.7%)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이들 종목은 리서치알음이 챗GPT 관련주로 처음 지목한 종목입니다. 2023년 투자유망종목 첫 번째 추천 종목이죠.

 

당시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챗GPT 3.5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답을 대화체로 제공하는데, 이는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와 다른 차원의 개인비서 서비스”라며 “내년 GPT 4.0 모델이 나오면 영화 아이언맨에 나왔던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챗GPT 4.0 출시는 챗봇 대중화에 중대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며 “챗봇이 바꿀 미래와 관련한 종목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챗GPT는 일론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공동설립한 오픈AI사에서 개발한 실제 인간과 상당히 비슷한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입니다. 작년 11월 말 오픈AI가 공개한 챗GPT 3.5 시리즈 모델은 서비스 일주일만에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모았으며, 출시 두 달 만에 하루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관련주들의 급등이 나타났습니다.

 

 

차별화된 종목 발굴에 대해 고윤기 리서치알음 이사는 “창업자인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가 미국 뉴욕에서 학업을 병행하면서 직접 보고서를 챙기고 있다”면서 “미국이라는 기술 변화의 중심 속에 있다보니 시대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는데 있어서 빠른 종목 발굴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등 챗GPT 관련주들이 좋은 성과를 보였는데 챗GPT를 한국 주식시장에 소개한 것이 리서치알음”이라고 강조하며 “제도권에서 커버하지 못하는 유망종목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