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모습이다. (사진=외교부 제공)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미 정부가 잇달아 북핵수석·차석대표 협의를 진행하며 북한이 날로 악화되는 식량·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개발과 전시성 대규모 동원 행사에 재원을 탕진하고 있는 것을 개탄했습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이날 오후 방한 중인 정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와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갖고, 지난주 한미 외교장관회담, 북핵수석대표 협의 결과를 중심으로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이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억지·단념·외교의 총체적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비핵화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에 일관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는데요. 특히 북한의 주요 자금 조달원 중 하나인 사이버 활동 대응을 위한 한미 공조를 강화해 독자 제재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2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올해 첫 북핵수석대표 대면 협의를 가졌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흔들림 없는 노력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협상으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