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1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장중 한때 상승전환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6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현물시장을 흔들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4.12포인트(0.22%) 내린 1866.32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만이 3670억원 사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7억원과 1714억원 매도우위다.
하락하고 있는 업종이 많은 가운데 건설(-2.21%), 증권(-2.08%), 금융(-2.03%), 은행(-2.01%)이 약세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 넘게 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팔고 있는 종목이다. 시장에선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당분간 수급불안으로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지만 이번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금리인상의 여파로 건설주들은 하락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 소식에 강세흐름을 보이던 중소형 건설주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한신공영(004960)은 4%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범양건영(002410),
동양건설(005900)은 2~3%대 하락중이다. 이날 대우증권은 중국의 금리인상 변수에도 건설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반면 의료정밀(1.70%), IT(1.66%), 서비스업(0.48%) 업종은 오르고 있다.
서비스업종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6%넘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날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오름폭을 계속해서 늘리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520선을 넘어선 가운데 코스피가 하락전환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하더니 다시 장 초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3.40포인트 (0.65%) 523.5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7억원 팔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271억원 팔고 기관이 331억원 사면서 매매공방을 펼치고 있다.
GS홈쇼핑(028150)은 보유 중인 케이블TV(SO)를 매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9거래일째 랠리다. 5%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이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하락반전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0.40포인트(0.17%) 내린 241.9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578계약과 3153계약 팔고 있고, 기관만이 6449계약 매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