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하나금융지주(086790) 주식을 전량 매각했습니다. 투자 비중 즉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대셉니다.
테마섹은 하나금융 주식 9.62%를 보유한 최대 주주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장개시 전 테마섹은 계열사가 보유한 하나금융 주식 2038만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기가 높지 않아 주당 가격은 6% 할인된 3만3400원, 전체 매각 규모는 6800억원 정돕니다
대신증권은 오늘 "테마섹의 지분 매각은 최근 브라질 에너지 회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민영화 대상인 우리금융 인수 추진과는 관련이 적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지분매각이 우리금융 합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다이와 증권은 "최대 주주를 잃게 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며 "합병을 위해 필요한 잠재적인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도 6% 이상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불안에 따른 주가 약세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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