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18조77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입니다. 영업이익은 식품 및 바이오의 해외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7.6% 증가한 1조26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CJ제일제당은 13일 공시를 통해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도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한 30조795억원의 매출, 9.2% 늘어난 1조66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1조1042억원의 매출(전년비 +16.1%)과 6238억원의 영업이익(+12.5%)을 기록했습니다. 식품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넘겼습니다. 

 

국내 식품 사업은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해외 사업이 연간 매출 5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45% 늘어나며 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등 주요 사업 국가에서 만두와 치킨, 가공밥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매출이 56% 성장한 데 힘입어 식품 글로벌 매출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인 47%까지 올라갔습니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00억원(2171억원, +52.8%)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5조9231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였고,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아울러 전 가치사슬(V/C)에 걸친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방위적인 비용 및 원가 상승에 대응했습니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4조8540억원(+30.1%)으로 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34.5% 증가한 63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633억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는 2조8212억원의 매출(+15.3%)을 기록했고,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축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77억원의 영업이익(-94.9%)을 나타냈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