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윤핵관, '천공 의혹' 입장 안 내…거대한 침묵 존재"

"아직도 CCTV 이야기, 진실 밝혀지겠나…새 증언 줄줄이 대기"

입력 : 2023-02-21 오후 8:25:52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지난 19일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린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저서 '권력과 안보-문재인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천공과 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이 아예 공개 입장 자체를 안 내고 있다"며 "거대한 침묵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남영신 육군총장이나 천공 측에서 강한 부인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침묵이 한 사람이라면 모르겠는데 다 모아보니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강한 부인을 못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천공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참 이상한 게 1월4일날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가서 조사 받고 그 이야기를 즉시 언론에 공개했다"며 "그런데 벌써 한 달하고도 보름이 더 지나가지고 돌연 경찰청에서 최근에 저를 조사했다는 브리핑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다음에 폐쇄회로(CC)TV가 또 관저에 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난주 월요일에 경찰청이 브리핑했는데, 그 뉴스가 나가자마자 천공 쪽의 측근이라는 사람이 언론에 나와서 천공이 관저에 간 적 없다고 부인하고 나서는 것"이라며 경찰 수사와 브리핑 시점, 천공 측의 대응 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경찰이 삭제됐다는 CCTV 영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 강한 의지가 안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한다고 한 게 작년 12월5일"이라며 "그런데 아직도 CCTV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 다 이루어졌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이래가지고 과연 진실이 밝혀지겠냐 하는데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자꾸 이렇게 되면 새로운 증언이 또 나온다.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또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도 30일 더 보관한다"며 "그런데 국가의 중요 시설을 보는 CCTV 영상이 30일밖에 없나. 이것을 어떻게 믿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요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심지어 1년치 영상도 다 보관해서 이후에 진상을 규명할 일이 있을 때는 다 쓴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가장 경비를 철저히 하고 엄정해야 될 어떤 군사시설에서 30일 이후에는 자동으로 지워진다면 그 CCTV를 왜 설치한 것인가. 저는 그것부터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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