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음은 '양자기술'"…리서치알음, 케이씨에스 등 유망주 공개

입력 : 2023-03-06 오전 9:00:0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6일 챗(Chat)GPT와 인공지능(AI) 이후를 이끌 올해의 테마로 ‘양자기술’을 꼽으며 유망주로 케이씨에스(115500), 우리넷(115440), 드림시큐리티(203650) 등 3개 종목을 제시했습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챗GPT로 AI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구글의 AI 바드가 잘못된 정보 제공으로 뭇매를 맞는 등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양자기술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자정보기술(QIT, Quantum Information Technology)은 물질의 최소단위인 양자가 갖는 물리적 특징인 중첩과 얽힘, 불확정성 등을 활용하는 분야입니다. 양자컴퓨터는 특정 계산을 슈퍼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 정보처리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최 연구원은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 역시 양자컴퓨터 개발이 AI 기술 진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SK텔레콤(017670)이 여러 성과를 내고 있어 기술협력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씨에스와 우리넷, 드림씨큐리티는 SK텔레콤과 양자기술 관련 기술 개발에 성공한 기업입니다. 케이씨에스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에서 SK텔레콤과 공동 개발에 성공한 ‘양자암호칩(QKEV7)’을 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케이씨에스의 양자암호칩은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암호칩(KEV7)을 합친 차세대 보안칩으로 사물인터넷(IoT) 환경의 커넥티드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며 “SK텔레콤은 양자암호칩을 아파트 월패드 해킹 방지 및 IoT기기에 탑재해 조기 상용화할 방침을 밝혀 매출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우리넷은 SK텔레콤과 양자암호화 관련 협력을 통해 양자암호키분배기(QKD) 방식의 전송암호모듈 장비를 개발했으며, 드림시큐리티는 SK텔레콤과 함께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하는 포스트 양자암호 알고리즘(PQC)을 상용화했습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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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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