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은행(BoJ)이 오는 28일 열리는 통화 정책회의에서 사실상 제로금리인 현 추세를 유지하고, 등급이 낮은 회사채 및 기업어음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블룸버그통신은 1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원이 금리동결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BOJ는 약 4년 만에 제로금리정책을 부활시켰으며 35조엔의 기금을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28일 열리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어떤 회사채를 구입할 것인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BOJ가 비교적 위험성이 높은 낮은 등급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의 구입을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할 계획으로 이번 금융정책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입에 사용되는 기금은 지난 5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창설한 35조엔의 추가금융완화정책 기금 중 5조엔이 사용되고,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해 금리 인하 효과를 높이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베 아키오 신슈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와 기업은 일본은행에게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며 "일본은행은 올해 내에 또 한번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OJ 출신인 시라카와 히로미치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결정과 통화 시장 흐름에 가장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위험성이 높은 자산의 구입을 늘리면 BOJ의 건전성이 나빠질 우려도 있지만 일본 경제의 침체를 회피하고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한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