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10
우크라, ‘러 순항미사일 파괴’
20일(현지시각)러시아의 남부 점령지 크름(크림)반도에서 폭발이 일어나 러시아군 순항미사일이 다수 파괴됐습니다. 이날은 공교롭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난 날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크름반도 북부 잔코이 시에서 폭발이 발생해 철로로 운반 중이던 다수 칼리브르-KN 순항미사일이 파괴됐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기사
시진핑 방러에 미 반발
기시다, 우크라 극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공조를 과시한 가운데 미국이 이를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각) “중국은 러시아의 전범 행위를 규탄하기는 커녕 중국은 러시아의 이 같은 중대 범죄에 외교적 은닉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기사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전쟁이 벌어지는 국가 또는 지역을 방문한 것입니다. ☞관련기사
총리 불신임안 부결, 마크롱 '기사회생'
연금개혁법 통과됐지만 여전히 위기
프랑스 정부가 의회 입법 절차를 건너뛰면서까지 연금 개혁을 밀어붙이는 데 반발해 야권이 제출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불신임안 두 건이 20일(현지시각) 모두 하원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첫 번째 불신임안에는 278명이 찬성해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는데요. 하원 전체 의석은 577석이지만 현재 4석이 공석이라 불신임안을 가결하려면 의원 287명 이상이 동의해야 합니다. 뒤이어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이 별도로 발의한 불신임안도 표결했으나 94명의 찬성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관련기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연금개혁안은 사실상 의회를 통과한 것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됐습니다만, 이번 불신임안 표결 결과로 미루어볼때 하원 내 만만찮은 반대 세력의 존재가 확인돼 향후 정국 운영에 부담을 지게 됐습니다.☞관련기사
SVB 새 주인 찾았다
CS, 인수과정서 진통
미국 은행 위기를 촉발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인수가 20일(현지시각)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VB 파산관재인인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주 매각 시도 실패 후 SVB를 예금 사업부와 자산관리 사업부로 나눠 팔기로 결정했는데요. 파산 금융기관 인수 경험이 많은 퍼스트시티즌스가 SVB 전체를 인수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분할 매각 시 여기에도 입찰할 전망이라고 합니다.☞관련기사 한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최대금융기관인 UBS에 인수될 예정인 가운데 CS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로 신종자본증권 때문인데요. 본디 주식보다 신종자본증권, 즉 채권이 우선 보호를 받아야하는데 이번 인수과정에서 신종자본증권 보유자들이 아무것도 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에서는 주식보다 채권이 우선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바이든, '코로나19 기원법' 서명
90일 내 비공개 정보 공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초로 유출됐을 잠재적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한 이른바 '코로나19 기원법'에 서명했습니다. 법안은 시행 90일 이내에 우한 연구소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재적 연결성과 관련한 모든 정보의 공개 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백악관은 중국 우한 연구소가 코로나19 발생 근원지라는 가설에 대해 3주 전까지만 해도 신중했습니다.☞관련기사 그러나 미국 에너지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우한을 발원지로 잠정 결론 내면서 중국이 관련정보를 비밀에 부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관련기사 이후 미국 하원이 10일(현지시간) 중국을 겨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정보의 기밀 해제법을 만장일치로 처리하면서 속도가 붙었고☞관련기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규명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이런 움직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관련기사
빌게이츠 "미래 전염병 대비책 마련해야"
부유국·전문집단의 자금 지원 필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최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의 실패 경험을 교훈 삼아 미래에 닥칠 전염병 위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구축 중인 '글로벌 보건 긴급 대응단'(Global Health Emergency Corps·GHEC)을 언급했는데요. 그는 "GHEC는 소방관이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하는 것처럼 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하수 검사를 예시로 들어 "하수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신속 대응팀이 해당 지역에 배치돼 잠재적 감염자를 찾고, 대응 계획을 이행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이츠는 또 이같은 대응을 위해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립보건원(NIH) 등 세계 전문집단의 협조가 필요하며 부유국을 중심으로 대응단에 자금을 제공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윤 대통령, 하루만에
"60시간 넘으면 안돼"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기존 '주 52시간 근로제'를 유연화하되 60시간 이내로 상한선을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윤 대통령이 나서면서 정리됐지만 주 최대 근로시간을 두고 대통령실이 오락가락 했다는 비판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차 일본을 방문하기 직전인 지난 16일 연장 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보완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그러나 바로 어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이 근로시간 개편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고 부정했습니다. 말이 하루만에 바뀐 겁니다.☞관련기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처 설명과 대통령실 입장이 다르다는 지적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편안 취지가 주 52시간제를 보완하는데 있다고 설명했지만, 준비 없이 밀어부친 불통 정책에 대한 궁색한 변명으로만 들리는군요.☞관련기사
윤 대통령 '일장기 경례' 지적한 탁현민
페이스북 '일부 거짓 정보' 표식
윤석열 대통령의 '일장기 경례'를 지적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페이스북 글에 '일부 거짓 정보' 표식이 붙었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최근, 프랑스 통신사 AFP의 팩트 체크를 토대로 이같은 표식을 삽입했다고 전했는데요.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일장기 뒤에 태극기도 함께 있으며, 일장기에만 예를 갖추는 한일 정상이란 표현은 특정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에 기반한 사실 오도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탁 전 비서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장기에 경례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혹은 일장기와 태극기에 나란히 경례하는 양국 정상의 사진이 주는 함의와 메시지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하는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양국 간 어떤 합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관련기사
카드·보험사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여성은 소수에 그쳐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으로 주요 카드·보험회사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겼습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카드회사(삼성·신한·KB 등)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보험사(삼성생명·삼성화재·신한라이프 등)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는 지난해 카드회사가 2조6000여억원, 보험회사가 10조원 가까이 순이익을 낸 것으로 바탕으로 최대 6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데 따른 것입니다. 반면, 여성의 연봉 '1억 클럽' 가입자는 소수에 불과했는데요. 여성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카드·보험회사는 신한카드(1억1200만원), 신한라이프(1억700만원), 삼성카드(1억500만원), 삼성화재(1억111만원)뿐이었습니다. 이는 카드·보험회사는 남성이 주요 관리직을 맡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현장 판매나 영업점 창구 등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일부 카드회사와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성과 보수 체계 점검을 벌였으며, 과도한 성과급 지급보다는 올해 자금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 등 자본 건전성 강화를 유도할 방침입니다.☞관련기사
국민 36.2% '이재명 주변인 사망, 이재명 책임'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4224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정치현안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인사의 잇단 사망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36.2%가 이재명 대표라고 답했습니다. 뒤를 이어 검찰 34.8%, 잘 모르겠다 29% 순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당헌 80조-기소시 직무정지 삭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유지해야한다(39%)가 가장 높았습니다. 한일정상회담에 성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38.6%, 성공적인 회담 32.1%, 실패한 회담 29.4% 순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 39.9%, 부정 평가는 45.5%였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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