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수출액 33.7% '껑충'…역대 최대

2021년 2억달러 돌파 후 호조세 지속
중남미·부탄·세네갈 등 신규 시장 확대

입력 : 2023-05-02 오후 5:03:5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지난해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0% 넘게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유럽 등 시장을 중심으로 블랙박스가 필수 품목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2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작년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액은 3억22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3.7% 증가했습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은 2021년 처음 2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습니다. 기세를 이어 지난해에도 3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수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억5300만달러)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입니다.
 
지난해 차량용 블랙박스는 역대 가장 많은 국가인 111개국에 수출됐습니다. 일본으로의 수출이 1억300만달러(비중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 8900만달러(28%), 유럽연합 3300만달러(10%)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니카라과(중남미), 부탄, 세네갈 등 국가로 수출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출 호조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수출 실적은 7190만달러로, 전년 동기 723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로 나타났습니다.
 
블랙박스 수입은 1억5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3.6% 늘었습니다. 수출이 수입보다 많으면서 블랙박스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인 1억7100만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관세청은 코로나19로 대중교통보다 개인 차량 사용이 늘고 블랙박스가 차량 운행을 위한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블랙박스가 보편화된 우리나라 제품이 각종 글로벌 매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인기"라며 "아시아, 북미, 유럽 시장은 물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동, 아프리카 등 수출시장도 약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2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작년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액은 3억22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3.7% 증가했습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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