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라응찬
신한지주(055550) 회장이 30일 오전 사퇴를 묻는 기자 질문에 "사람을 그렇게 의심하나?, (사퇴)약속했지 않나"고 말했다.
사실상의 사퇴 의사다.
라 회장은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금융 본점에서 이사회를 앞두고 "이사직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검찰 신문하나, 해도 너무 하지 않느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정행남 이사는 신한 경영진 3인 동반 퇴진에 대해 "그렇게 되면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대다수 이사들은 이날 이사회에 대해 말을 아꼈다.
류시열 이사는 이사회 결과에 대해 "논의해봐야 된다"고 답했다.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휘묵 이사는 "이사회 전에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병일 이사 역시 직무대행 체제에 대해 "이사회에서 충분히 논의해봐야 한다"며 "논의 전에 개인 의견을 말하는 것은 별로다"라고 답했다.
이사회 전 오전 8시경 열린 감사위원회에 참석하기 앞서 정선빈 이사회 의장은 "(사전에 이사진들과)만나서 의견을 나눴다"며 "특별한 안건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김요구 이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감사위원장인 윤계섭 서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미국 출장중인 관계로 화상으로 이사회에 참석한다.
정기 이사회에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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