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사태, 양측 입장 첨예

입력 : 2023-07-07 오후 6:30: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피프티피프티 측과 소속사 어트랙트 측이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첫 심문기일에 첨예하게 대립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5일 오후430분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기일을 열었습니다.
 
피프티피프티 측 변호인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자 하는 이유로 정산 자료 제공 위반, 피프티피프티의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에 지원 인적·물적 자원 부족을 꼽았습니다. 피프티피프티 변호인은 어트랙트 측에서 스타크루이엔티가 인터파크에 유통 계약을 맺고 선급금으로 90억원을 받아 피프티피프티 측에 투자금으로 사용한 60억원의 사용 내용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선급금에 대한 권리를 연습생 계약이 종료된 스타크루이엔티가 가지고 있는 것도 정상적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이러한 선급금 구조에 대해 아무 것도 동의하지 않았고 연예계약을 체결할 때 이를 고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선급금 문제로 인해 멤버들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 피프티피프티측 변호인은 어트랙트 대표에 대한 형사고소를 고려 중이라면서 배임 행위를 했다면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어트랙트 측 변호인은 피프티피프티 측의 주장에 대해 어트랙트를 새로 설립, 스타크루이엔티와 영엽양도 계약을 진행했으며 멤버들이 모두 동의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정산 자료가 일부 뒤늦게 전달 된 것도 외주업체의 실수로 누락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청 기간 내 자료를 모두 제공했기 때문에 정산 의무 불이행 주장이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기회가 없었고 사건의 본질이 배후 세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프티피프티 변호인은 이 사건이 소속사의 역량 부족에서 기초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외부 세력 주장에 대해 소속사와 외주 용역업체 갈등을 개별적으로 해결 해야 하는 사안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사유를 덮거나 본질을 훼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트랙트 측은 대표 이사가 전 재산을 쏟아 부었고 노모의 자금까지 끌어 80억원을 투자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자금을 투자한 어트랙트에 능력이 없다는 추측에 기반한 주장을 하는 것이 과하다고 반박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피프티는 올해 2월 발매한 싱글앨범 '더 비기닝: 큐피드'의 타이틀 곡 '큐피드'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했습니다. 중소의 기적을 쓴 피프티피프티는 역대 K팝 그룹 중 가장 빨리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한 그룹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피프티피프티는 지난달 19일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활동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어트랙트는 피프티피프티의 행보가 외부 세력의 멤버 강탈 시도 대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습니다.
 
 
피프티피프티 변호인은 번속계약서에 있는 권리에 따라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고 그 내용이 맞는 것을 확인 하는 것이지 당장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어트랙트 측은 여전히 아티스트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 탐욕스런 어른들의 잘못된 설명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가처분 승소보다 아티스트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피프티피프티.(사진=어트랙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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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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