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국정조사 추진 움직임을 "정쟁을 확대하자는 뜻"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12일 출입기자단과 함께한 두 번째 브라운 백 미팅(오찬 겸 토론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국토교통위원회가 다음 주 월요일에 예정돼 있다"며 "통상 이런 이슈에 대해서는 여당이 소극적으로 상임위 개최를 미루거나 상임위 개최를 안 할 수 있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상임위 개최를 동의해 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정치권이 할 일은 정쟁하고 정치적으로 선동하기보다는 정쟁 때문에 사업이 중단 위기에 봉착했으니 정쟁을 거둬내고 지역 주민의 뜻을 어떻게 받들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결정에는 "현실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사업 추진이 곤란하기 때문에 중단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정쟁요소'가 사라진다면 지역 주민의 뜻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매체 성향 분석기준'을 언급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박성중 의원에 대해서는 "특정 매체를 의도적으로 본인 주관적으로 평가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장과 소신을 좀 강하게 피력하는 과정에서 듣기에 따라 입장이 다를 수는 있겠다"면서도 "박 간사 뜻은 언론이 공정하고 중립적일 수 있도록 우리가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하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