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혜 의혹도 '전 정권' 탓…윤재옥 "국조 대상은 문재인정부"

최고위원회의서 "민주당 정략적 이익 위해 사업 표류시켜"
"민주 방일단, 생산적 외교 아닌 국제적 망신 부른 폭망 외교"

입력 : 2023-07-13 오전 10:22:23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주장에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 그 대상은 윤석열정부가 아니라 문재인정부"라고 받아쳤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이 사안을 끝없는 정쟁으로 몰고 가서 사업을 장기 표류시키고 이를 통해 의혹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선동해 정략적 이익을 챙겨보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그들이 원하는 정략적 이익이란 사법리스크 등 당내 문제로부터 국민 시선을 돌리는 한편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려 총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것"이라며 "최적 대안 노선 검토를 포함한 타당성 조사 방침 결정과 낙찰자 선정은 모두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이전에 문재인정부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안 노선 검토가 특혜를 위한 것이었다면 문재인정부가 대통령 당선인 가족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다는 건지, 민주당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윤석열정부나 인수위의 개입 증거는 물론 그렇게 추정할 만한 정황조차 없는데 도대체 무엇을 두고 국정조사를 하자는 건지 기가 막힐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방일한 민주당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생산적인 외교가 아니라 국제적 망신을 부른 폭망 외교"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을 위해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반일 팔이에 열광하는 극렬 지지자들에게 어필할 총선 홍보용 사진이나 찍고 온 것"이라며 "애초 오염수 방류 저지보다 반일 선동을 위한 국내 정치용 쇼가 진짜 목적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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