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분기 영업익 1315억···전년비 20.7%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공략 강화
'눈물을 마시는 새' 등 신작 20여편 준비

입력 : 2023-08-09 오후 5:06:14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2023년 2분기 매출 3871억원에 영업이익 1315억원, 당기순이익 128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285억원입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8.6%와 20.7% 줄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3.6% 떨어졌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합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매출 4112억원에 영업이익 13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4%와 17.63%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257억원에 영업이익 4145억원, 당기순이익 39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크래프톤은 올해 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래프톤 2023년 2분기 실적 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크래프톤은 "상반기 'PUBG: 배틀그라운드' PC·콘솔은 일반 매치 개선, 부활 시스템 추가, 클랜 시스템 출시, 아케이드 개편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서비스의 발판을 다졌다"며 "무료화 이후로도 월 2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꾸준히 유입 되었으며, 하반기에는 새로운 IP(지적재산권)와의 콜라보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으로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는 격월 단위로 개편된 로열패스 상품 도입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습니다.
 
크래프톤은 "특히 지난 5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가 재개돼 인도 지역의 트래픽을 회복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인도 현지화 콘텐츠를 추가하고 대규모 e스포츠 이벤트 등을 통해 인도 시장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달 초 해외 시장에 선보인 '디펜스 더비'는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초기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크래프톤은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으로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크래프톤과 11개 독립 스튜디오에서 '눈물을 마시는 새', '프로젝트 블랙버짓', '프로젝트 골드러시' 등 20개 넘는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생태계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신작 제안 제도인 '더 크리에이티브(The Creative)'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크래프톤은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 발굴을 위해 국내외 스튜디오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성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새로운 게임성 발견과 제작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딥러닝 기술을 현업에 도입하고 있으며, 연말 소프트 론칭을 앞두고 있는 오픈월드 UGC 플랫폼 '미글루(Migaloo)'에도 딥러닝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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