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진행된 싼타페 미디어 행사에 전시된 싼타페 정면 모습(사진=표진수기자)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의 5세대 모델 '디 올 뉴 싼타페'가 10일 최초 공개됐습니다. 5세대 모델은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새롭게 탄생한 모델로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르는 중형 SUV 입니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독창적인 실루엣을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면은 현대차의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라이트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H라이트는 H모티브의 전면 범퍼 디자인과 섬세함을 살린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루며 시각적인 완성도도 높혔습니다.
측면은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타이폴로지(유형)가 인상적이고 루프라인과 날카롭게 디자인된 휠 아치,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휠 등이 어우러져 강인한 모습을 줬습니다. 후면은 전면과 통일감을 주는 H라이트를 통해 존재감을 발휘하며 깨끗하고 단단한 이미지로 절제된 조형미를 강조했습니다.
지난 9일 진행된 싼타페 미디어 행사에 전시된 싼타페 측면 모습(사진=표진수기자)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 모두에 최적화된 최상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 4830mm(기존 대비 +45mm), 축간거리 2815mm(+50mm), 전폭 1900mm(기존과 동일), 전고 1720mm(+35mm)로 넓은 공간을 갖췄습니다.
6인승의 경우 2열에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실제 쿠션 각도 조절을 가능하게 만들어 릴렉스 모드까지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초로 양방향 멀티 콘솔을 탑재했는데요. 양방향 멀티 콘솔은 암레스트 수납 공간과 트레이를 1열이나 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9일 진행된 싼타페 미디어 행사에 전시된 싼타페 3열 모습(사진=현대차)
2열을 접고 들어가는 3열은 넓었습니다. 3열 좌석에도 220볼트를 연결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컵 홀더 또한 장착돼 있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기존 모델에 6개의 컵 홀더가 달렸다면 새로운 싼타페에는 12개가 장착됐다"고 말했습니다.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수하물 용량은 차급 최고 수준인 725L로 골프 가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실을 수 있습니다.
신형 싼타페는 2.5터보 가솔린과 1.6터보 하이브리드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됩니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11.0km/L이며,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235 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산업부 인증 후 공개 될 예정이라고 현대차 측은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진행된 싼타페 미디어 행사에 전시된 싼타페 내부 모습(사진=현대차)
지난 9일 진행된 싼타페 미디어 행사에 전시된 싼타페 내부 모습(사진=현대차)
이번 신형 싼타페의 연평균 계획 물량은 7만대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8월 달부터 출시가 되기 때문에 2만8000대 가량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4000만원 중후반 부터 하이브리드 풀옵션을 선택할 경우 5000만원 후반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자동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번째 SUV인 싼타페는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이래 전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며 "광활한 아웃도어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번 5세대 싼타페의 대담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디 올 뉴 싼타페의 핵심 사양을 소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현대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번 영상은 싼타페의 근원이 된 미국 뉴멕시코주 싼타페 지역을 배경으로 제작됐습니다.
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차)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