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국기문란"…대통령실도 가세 "김만배 인터뷰, 최대 정치공작"

대통령실 성명 "가짜뉴스, 민주주의 최대 위협 요인"

입력 : 2023-09-05 오전 11:41:49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한덕수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대통령실이 5일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대장동 주범과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합작한 2022년 대선의 최대 정치 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대선 당시 <뉴스타파>가 보도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 인터뷰를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한 지 하루 만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였던 것처럼 조작하고 대선을 사흘 앞두고 녹취록을 풀어 대선 결과와 바꾸려 한 것"이라며 "정치 공작과 가짜뉴스는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씨 인터뷰를 언급, "돈을 받고 조작을 하는 게 가짜뉴스의 악순환 사이클"이라며 "인터넷 매체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소위 공영방송이 받아서 (이를) 증폭시키고 특정 진영에 편향된 매체들이 방송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 씨가 '대장동 의혹'의 타깃을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돌리기 위해 <뉴스타파>와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이 위원장은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수사 당국 수사와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차원에서 엄중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더불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즉 '언론사의 폐간'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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