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 옥외형 와이파이 장비 국산화 성공

입력 : 2010-11-04 오전 11:19:22
[뉴스토마토 윤영혜기자] 잘만테크(090120)(대표 이영필)가 전략적 협력사인 이엠씨테크와 프리미엄급 옥외형 와이파이 전송망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물량을 확대한다.
 
잘만테크는 최근 통신장비업체인 머큐리와 SK텔레콤용 1차 16억원 상당의 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2차 10억 원 상당의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프리미엄급 장비는 중계범위가 기존 저가 장비에 비해 3배 이상 넓고, 외부의 온도와 습도 변화에 견디는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 저가 장비에 없는 자가진단 기능과 중앙 통신관제센터에서 와이파이 전송망에 대한 통합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공급가격도 국산화에 따라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잘만테크는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는 국내 모 이통사에서 수 차례에 걸친 테스트 결과 해외 통신 선진국들의 장비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검증됐다”면서 “앞으로 기존 옥내형 와이파이 중계기 위주의 시장 대체는 물론 연간 약 1,000억 원대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민환 잘만테크 연구소장은 “국내 와이파이 장비시장은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무선 와이파이 망을 통한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이 6개월마다 두 배 이상 늘어나 기존 저속 저가의 옥내형 와이파이 장비로는 폭발적인 트래픽 수요를 감당할 수 없으며, 특히 현재 트래픽 폭증문제로 스마트폰의 음성통화와 인터넷의 끊김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에 모든 와이파이 전송장비가 초고속의 프리미엄급 장비로 교체돼야 무선인터넷 트래픽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영필 잘만테크 대표는 “이번 옥외형 장비에 이어 연말까지 같은 고급형 옥내형 장비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는 양산에 들어 갈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와이파비 장비사업에서만 약 연간 300~500억 원의 신규매출을 창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국 실리콘밸리로 진출하는 등 세계각지의 판매망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sqazw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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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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