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피한 노루페인트, 유성 도료 유통 재방방지책 마련

조성국 대표 불출석 사유서 제출
박대수 의원실, 종감 호출 가능성 열어둬

입력 : 2023-10-11 오후 2:53:56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국감을 피하게 됐습니다. 박대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향후 조 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종합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11일 박 의원실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환노위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습니다. 조 대표 측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노루페인트 실무진 측은 박 의원실을 찾아 자동차 보수용 유성 도료 유통 사안에 대해 확인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8월 환경부와 노루페인트를 포함한 주요 페인트업체 9개사,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은 수성 도료 전환 자발적 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노루페인트의 유성 도료가 자동차 정비 공업사에 유통됐습니다. 노루페인트 측에서는 해당 도료를 회수했지만 박 의원 측은 노루페인트가 환경부·업계 간 유성 도료 사용금지 협약을 어기고, 유성 도료를 지속 유통·사용한 것에 대해 지적할 예정이었습니다.
 
박 의원 측은 "실무진들이 잘못을 시인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내놓았다"며 "조 대표는 11일 오래 전 잡힌 중요한 회의가 있어 불출석한다고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실 측은 조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눈 뒤 추후 종합감사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증인 채택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편, 환경노동위원회 종합 국정감사는 오는 27일 열립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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