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109'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신당 창당 관련 질문에 받으며 승강기에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신당 창당은 생각해 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자살예방 상담신고 통합운영'관련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최근 민주당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를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신당 창당은 없다"라는 입장을 표명한 겁니다.
그는 "나도 얘기를 들었는데 우선 나는 정치를 떠나 있는 사람이고 또 지금은 내가 맡고 있는 국민통합위원회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하신 것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답을 피한 채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한편 같은 날 국민의힘이 당 변화와 쇄신을 주도할 혁신위원회(가칭) 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는데, 김 위원장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인 교수가 얼마 전 김 위원장과 대담도 했다"며 "어떤 방향성, 의도를 갖고 된 카드냐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 교수 임명이 김 위원장을 통한 대통령실과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