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 진화 포스코인터, 3분기 영업익 전년비 58%↑

매출 8조459억원·영업이익 3117억원
LNG사업 밸류체인 완성에 따른 안정적 수익 창출

입력 : 2023-10-24 오후 3:52:06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올해 3분기 매출액 8조459억원, 영업이익 31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수치입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 25조2234억원, 영업이익 9485억원인데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025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만큼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무난히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년 대비 수익성이 향상된 요인으로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한 후 에너지 부문에 터미널과 발전 사업의 수익이 더해지고, 글로벌 부문에서는 유럽향 친환경 산업재의 판매량과 이익률이 증가된 점이 꼽힙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에서는 매출 8922억원, 영업이익 1870억원을 달성하며 LNG사업 밸류체인 완성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 나갔습니다. 에너지부문 중 특히 탐사·생산(E&P)사업은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향상된 데다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 이용률 증가로 수익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글로벌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7조1537억원과 영업이익 1247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심화되고 있는 무역장벽 리스크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 인터내셔널 측은 “철강·친환경소재 사업은 유럽 관세 부가에 따른 판매량 및 판가 하락 속에서도 친환경 소재와 고장력강, 포스코의 고내식 강재인 포스맥(PosMAC) 등 고품질 제품군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실적에 선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에너지와 친환경 분야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더욱 확대해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인데요.
 
특히 에너지 탐사·개발 지역을 미얀마,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내로 도입해 터미널·발전 사업과의 밸류체인 시너지도 적극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연 9만톤 수준의 흑연 공급체계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원료 공급망을 지속 강화하고 구동모터코어 글로벌 생산기지도 지속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탄소포집저장(CCS)사업은 미국 시장을 기점으로 호주, 동남아로 점차 확장하고 GS칼텍스와의 합작을 통해 인도네시아 팜 정제공장을 설립해 밸류체인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바이오 원료시장을 선점하여 고부가가치 신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향후 사업 목표는 단순 중개가 아닌 밸류체인을 만드는 플랫폼 기업인데요. 에너지, 소재, 식량바이오를 3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광구를 운영하면서 탐사, 가스전 개발, 채굴까지 직접 자원을 생산하는 기업은 한국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할 것"이라며 "소재, 식량바이오 분야에서도 플레이어들이 우리를 반드시 거치도록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래픽=포스코인터내셔널)
 
(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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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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