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연말연시 대비 통신망 집중 관리

인구 밀집 지역 기지국 증설…24시간 모니터링·비상 상황 대비

입력 : 2023-12-21 오후 3:38:52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합니다.
 
21일 KT(030200)는 오늘부터 2024년 1월2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가 도입된 기간에 하루 평균 1100여명의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각 분야의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감시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에 투입됩니다.
 
KT는 성탄절 기간에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백화점, 번화가를 비롯해 연말연시에 전통적으로 인파가 집중되는 보신각 등 유명 타종식, 해맞이 장소 등 전국 200여곳의 통신 기지국 증설과 사전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습니다.
 
아울러 KT는 성탄절, 연휴 기간을 노린 ‘선물 택배’, ‘새해 인사’ 등을 사칭 한 스미싱 문자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사전 차단 대응과 실시간 감시를 강화해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KT 네트워크 전문가 서울 여의도 소재 백화점 인근 기지국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SK텔레콤(017670)은 오는 30일부터 1월1일까지 3일간을 '특별 소통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특별 소통 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기간 SKT는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000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합니다.  
 
SKT는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타종식과 신년 행사 지역, 해맞이 명소,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기타 인파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습니다. 12월31일 당일에는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측, 이를 위해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SKT의 무선 네트워크 품질 관리 AI 솔루션 'A-STAR'를 활용해 연말연시 및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빈틈없는 실시간 네트워크 상황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032640)도 연말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운영체계에 돌입, 고객들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한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측되는 번화가와 해넘이·해돋이 명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장비의 성능을 사전에 분석, 안테나 조정 작업 등을 통해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마쳤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밖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타종식 행사와 전국 해돋이 행사지역은 이동기지국 등을 지원해 네트워크 과부화 우려를 해소하고,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해 상시 출동할 수 있는 준비 태세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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