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2023년 연말을 맞아 여러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에서 발표하는 인기 랭킹에 자사 작품들을 대거 순위권에 포진시켜 글로벌 K드라마 열풍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습니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시청시간 집계 순위에서 스튜디오 드래곤은 '더 글로리' '일타 스캔들' '환혼: 파트1' '철인왕후' '환혼: 파트2' '사랑의 불시착' 등 총 6개의 작품을 100위 권 안에 올려 놓았습니다. 100위권 내 한국드라마 및 예능 작품 총 15개 중 6개가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입니다. 특히 '더 글로리'는 상반기에만 누적 6억228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해 전체 1만8214개 넷플릭스 콘텐츠를 통틀어 시청 시간 3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넷플릭스가 매주 발표하는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에 올들어 한 번이라도 진입한 한국 드라마는 올해 총 36편으로 전년도 32편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그 가운데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한 작품의 비중은 44%로 총 16편에 달합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상반기 시청 시간 TOP100 작품들 외에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마당이 있는 집' '셀러브리티' '이두나!' '무인도의 디바' '스위트홈 시즌2' 등과 같은 화제작들을 넷플릭스 글로벌 주간 순위에 올려놨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함께 치열하게 경쟁 중인 OTT 유넥스트에서도 최근 한 해를 결산하는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유넥스트가 공식 발표한 '2023년 유넥스트 인기 작품 랭킹'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여신강림' '소용없어 거짓말' '별똥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한류, 아시아 부문 TOP10에 랭크됐습니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라쿠텐 비키 플랫폼 방송 당시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총 141개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시청한 자품 1위를 기록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아일랜드'는 지난 1월 K콘텐츠 최초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전 세계 TOP10에 진입한 데 이어 5월 공개된 '구미호뎐1938' 역시 플릭스패트롤 기준 37개국에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TOP1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자체 제작 미드 '더 빅 도어 프라이즈' 시즌1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애플TV+ TOP10에 진입했고, 북미·영국·호주 등에서는 TOP3까지 오르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시즌1을 향한 호평에 힘입어 제작된 시즌2 역시 24년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올해 한국 드라마 순위를 앞다퉈 발표하며 K드라마 열풍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5일 선정한 '2023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20편'에는 '더 글로리', '일타 스캔들', '방과 후 전쟁활동', '마당이 있는 집', '소용없어 거짓말', '무인도의 디바' 등 다수의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국의 유명 매거진 NME에서는 18일 '2023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10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더 글로리', '이두나!', '셀러브리티', '일타 스캔들'을 조명했습니다.
스튜디오 드래곤 작품.(사진=스튜디오 드래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