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 봄여름가을겨울, ‘브라보 마이 라이프’ 공간 음향으로

입력 : 2023-12-27 오전 9:48:5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故전태관)이 명반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를 애트모스 믹스(Atoms MIX) 기술로 재탄생시킵니다.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은 봄여름가을겨울은 27일, 돌비 애트모스 믹스로 완성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 앨범을 공개합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Atoms MIX)’ 앨범은 봄여름가을겨울의 35주년 기념 마지막 프로젝트로 2002년 발표한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를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다시 믹스한 작품입니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는 3D 공간에 소리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개발된 음향기술로 현재 영화를 비롯해 홈시어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지난 2015년 ‘와인콘서트’ 공연실황 블루레이를 발표하며 애트모스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 오디오 마니아와 음악 애호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브라보 마이 라이프! (Atoms MIX)’ 앨범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김종진이 직접 믹스에 참여하고, 2015년 세계최초 라이브 애트모스 앨범 작업을 함께 했던 엔지니어 이정형이 믹스, 엔지니어 박병준이 마스터링을 맡았습니다.
 
2002년 발표된 봄여름가을겨울의 정규 7집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김종진과 고(故)전태관 두 멤버 뿐 아니라 김현철, 윤상, 유희열, 이적, 피아니스트 김광민, 음악감독 정재일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했던 명반입니다. 현재까지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동명의 타이틀곡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비롯해 ‘한잔의 추억’ ‘화해연가’ ‘세상 사람들이여’ ‘웃으며 헤어지던 날’ 등 봄여름가을겨울의 숨은 명곡들이 대거 수록됐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완전히 새로운 공간음향 기술의 믹스와 마스터링으로 전설적인 거장이 시간의 터널을 뚫고나와 마치 곁에서 연주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음악의 문을 열어주는 시간여행자들의 비밀을 이번 앨범을 통해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올해 데뷔 35주년을 맞은 봄여름가을겨울은 올 한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다양한 방송활동과 함께 지난 5월 미국 LA에 위치한 세리토스 퍼포밍 아트센터(Cerritos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단독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4년에도 방송과 라이브 등 활발한 활동을 계획 중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퓨전 밴드. 사진=봄여름가을겨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권익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