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개혁신당이 새로운선택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시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 폐지 등 검찰개혁 정책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솔직히 말해 공수처는 검찰개혁 방안도 아니었다. 민주당이 개혁적으로 보이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라며 "공수처는 실패했다. 세금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과 새로운선택은 공수처를 폐지하겠다"며 "검찰을 검찰답게 만드는 제대로 된 검찰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조대원 작가 북 콘서트'에 참석해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앉아 있다.(사진=뉴시스)
이어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중립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국·추미애·한동훈 등 친정권 성향 법무부 장관을 열거했습니다.
이들은 "대법관이나 현법 재판관 수준의 품격을 갖춘 사람만 법무부 장관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대통령이 측근을 임명해 법무부를 정무부로 만들면, 국회가 탄핵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복구하겠다. 대륙계 형사사법 체계의 원리상 검사의 수사지휘권은 필수적"이라며 "검경 수사권 조정(검수완박) 이후 결과를 봐도 검사의 수사지휘권 복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수사 전문 부서인 특수부(반부패수사부)의 숫자와 직무 범위를 법으로 통제하겠다. 세 곳 정도만 특수부를 둬도 충분하다"며 "검찰이 개혁을 통해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국민적 신뢰를 얻을 때까지, 특수부는 지금보다 더 축소되고, 통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