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최대' LG CNS, 올해도 성과급은 240%

2023 경영성과 지급률 확정해 공지
최대 실적 찍고 있지만…성과급 240%로 오른 이후 유지

입력 : 2024-01-29 오후 4:28:0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 CNS가 직원들에게 실적 성장에 따른 성과급 지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하며 매해 최대 실적을 찍고 있지만, 성과급 지급률은 3년째 동결됐습니다. LG 그룹 내에선 평균 수준 이상의 성과급입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다음달 2일을 기준으로 기본급(연봉의 12분의1)의 240%를 성과급으로 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2023년도 경영성과급 지급률을 확정해 공지했습니다. 연봉의 20분의1을 기본급을 지급하는 타 계열사 수준으로 환산하면 기본급의 4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셈입니다. LG전자(066570)는 사업 부문별로 리빙솔루션사업부가 665%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455%, HE사업본부는 200∼300%로 확정됐습니다. 
 
마곡 LG CNS 사옥. (사진=LG CNS)
 
그룹 내 평균 수준 이상의 성과급이 지급되는 배경으로는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실적이 지목됩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은 3조6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영업이익은 2662억원으로 같은 기간 7.51%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2022년 기록한 매출 4조9697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 수준인 5조원대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19일 흥국증권은 LG CNS의 모회사인 LG(003550)를 분석하는 보고서에서 LG CNS의 지난해 매출액을 5조6580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4190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8.83%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LG CNS가 매해 역대급 실적 경신을 이루고 있는 것과 달리 성과급 지급률은 몇 년째 동결되고 있습니다. LG CNS는 2020년 매출 3조3605억원, 영업이익 246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매출 4조1431억원, 영업이익 3286억원으로 실적 성장을 이뤘고, 2022년에는 매출 4조9697억원, 영업이익 38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해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것인데요. 반면 성과급 지급률은 2020년 기본급의 180%에서 2021년 240%로 확대된 이후 3년째 동결됐습니다. 
 
그동안 성과급은 연간 실적에 따른 초과이익분배금(PS)과 개인별성과급(PI)으로 지급돼 왔지만, 이 중 PS는 앞으로는 조직성과급(TI·Target Incentive)으로 지급됩니다. 추후 성과급은 전체 영업이익 성장과 별개로 부서 및 개인별로 제한될 가능성이 클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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