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립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정됐던 시점보다 다소 늦었지만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공천 업무에 신속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2012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동고동락, 그해 총선에서 여당의 과반(152석)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김 위원장은 2016년 총선 땐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선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하며 선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개혁신당에서도 그간 김 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는데요. 당 내부에선 '김종인 매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공관위원장은 공천에 대한 전권을 사실상 행사하는 자리"라며 "김 위원장이 양대 정당 비대위원장을 거치며 항상 선거 승리를 이끌어왔고 '이기는 공천'을 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