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는 15일 가서명된 한-페루 FTA 발효로 컬러TV, 자동차, 의약품, 냉장고, 편직물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품목들은 그 동안 페루가 9∼17%의 높은 관세를 유지해 온 것들이다.
또 무협은 우리나라의 페루시장 최대 경쟁자인 일본이 14일 日-페루 FTA를 타결함에 따라 시장 선점효과 제고를 위해서는 한-페루 FTA의 신속한 발효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우리나라가 페루로부터 아연, 동, 납 등 비철금속 및 원자재를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으며, 이들 품목의 수입액이 페루 수입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민감품목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고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므로 심각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루 수입시장 점유율 현황을 살펴보면, 9월 현재 우리나라는 3.6%, 일본은 4.6%로 일본과 우리의 점유율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협은 "지난 14일 일-페루 FTA가 타결됐으므로 한-페루 FTA가 한시라도 빨리 발효돼 페루시장 선점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