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20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 하에 미사일총국과 산하 연구소가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 발사장에서 이 같은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대시험의 대성공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싸일 무기체계 개발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의 군사전략적 가치는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인민군대의 작전상 요구로부터 출발하여 대륙간탄도미싸일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평가되며 그에 대해서는 적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갈 수 있어 추적과 요격이 어렵습니다. 또 고체연료 엔진의 경우 액체연료와 달리 간편하게 탑재가 가능해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들을 개발하고 1·2단계 시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후 올해 1월에는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탄두)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극초음속 중장거리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