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HMC투자증권(001500)은 22일
S&T대우(064960)에 대해 성장성 높은 모터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의 3만34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강영일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제너럴모터스(GM)의 재상장으로 글로벌 GM에 납품하는 S&T대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GM은 주당 33달러에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강 연구위원은 "GM이 재상장을 통해 실추됐던 브랜드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내 시장점유율(M/S)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T대우의 GM대우에 대한 매출액은 올해 1~9월까지 216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8.6% 증가했으며, GM글로벌로의 매출은 지난해 연 100억원에서 337억원으로 급증했다.
강 연구위원은 "GM글로벌향 S&T대우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7.5%, 내년엔 10.5%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재협상이 진행될 한-미 FTA 또한 S&T대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FTA 타결로 관세가 철폐되면, GM 북미시장에서 한국 GM대우로부터의 수입을 늘릴 수 있기 때문.
강 연구위원은 또 "S&T대우는 GM의 전기차 볼트(Volt)에 적용될 오일펌프 모터를 수주한 상태이며, 볼트가 올해 말 본격 출시됨에 따라 4분기부터 전기차용 모터에서 신규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내년 볼트는 약 6만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볼트향 모터 매출 연 300억원 규모가 전체 매출 신장에도 큰 폭 기여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