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경기 시흥시 배곧동 시흥프리미엄아울렛 주차장에 떨어진 북한 오물풍선.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5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경고 메시지를 낸 지 사흘 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4일 밤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관련해 서울시도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북한의 오물풍선이 서울 상공으로 진입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대남 오물 풍선 관련 신고는 8건 이상 접수됐으며, 의정부와 파주 그리고 고양시 일산동부와 남양주에서 오물풍선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한 건 보름 만인데요. 김 부부장이 지난 21일 담화에서 우리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힌 지 사흘 만이기도 합니다.
우리 군도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맞대응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