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덴마크 AP몰러머스크가 발주하는 총 40억달러(4조57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본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단일 선박 계약으로 사상 최대금액이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가 대우조선해양을 유력한 수주 후보로 정하고 본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발주한 선박은 추가 발주시 우선권을 주는 옵션 10척을 포함해 모두 20척이다.
이번 수주에는 일본 업체를 비롯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주되는 선박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만8000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지금까지 건조된 선박 중 가장 크다. 업계에서는 척당 2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수주건과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계약의 성사여부를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며 "계약 체결건은 발주사와의 기밀 유지사항이라 현재는 어떤 사항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