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공정거래 및 금융에 대한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전달하는 동시에 AI(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왼쪽)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윤 위원장 초청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정무위 측 윤 위원장과 강민국 국민의힘 간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과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최근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무제한 체급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규모가 큰 소수 기업이 모든 것을 갖는 승자독식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서 달리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국회와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특히 공정거래와 자본시장 관련 제도는 우리 경제질서의 근간인 만큼, 이를 관장하는 정무위원회의 역할에 상당히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기업들도 취지에 공감하고 변화의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현실적 부담을 감안해 논의의 초점이 규제보다는 자율과 인센티브, 전반적인 금융시장 투자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계 대표들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에 신중 △상장사 '3% 룰' 적용 확대 재검토 △공정거래법상 형벌제도 개선 △증권거래세 우선 폐지 △금융사의 자회사 출자 범위 확대 등 18건의 과제를 건의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